특허 대 무늬 (patent v. pattern). 특허 관련 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발명자등 많은 엔지니어를 만난다. 그들은 물론 그들 세계에서 쓰는 전문용어 (term of art)가 있다. 명사(noun)는 주로 영어로 하고, 그 외의 말은 한글을 사용한다. 그러다 보니 통역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분야의 전문 용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혼동되기쉽다.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업계에는 패턴(pattern)이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된다. 문제는 특허를 뜻하는 영어 patent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올바른 발음은 패턴과 페이텐트이다. 하지만 한국인의 발음에 있어 두 단어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패턴이라고 해도 페이텐트로 들리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소송 중에 통역이 잘못 알아듣는 경우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예로, "패턴에 문제가 있다"고 증언 했는데 "페이텐트에 문제가 있다"고 통역하는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영어는 페이텐트에서 끝 음절 "트" 발음이 약하다. "트" 발음 자체를 아예 안 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들어야만 제대로 된 통역을 할 수 있다.
Youtube 동영상은 여기에서:
동시통역사/ 미국변호사 임종범 (James Yim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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