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펙에서 중요한 부분은 스펙이라는 부분이다. 스펙의 어원은 "본다"이다. Inspect하면 검사. Perspective하면 관점. Retrospect하면 회상. Spectator 하면 관중인 것이다. 리스펙의 사전적 번역은 "존중하다" 라고 되어 있다. 풀어서 읽으면 귀하고 중요하게 본다가 되는것 같다.
리스펙라는 단어는 미국인들이 애용하는 단어중의 하나이다. 특히 운동 선수들이 많이 쓰는데, 상대편 선수들에게 이야기 할 때 또는 미디아에 발표를 할 때 "We want respect" 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이럴 때 "존중 받고 싶다" 또는 "존경을 원한다"라고 하는 식으로 통역을 해 버리면 굉장히 어색해진다.
리스펙라는 단어는 미국의 민권운동에서도 많이 사용 되었던 용어이다. 흑인들이 백인들로 부터 가장 원했던 것은 리스펙이 아니었는가 싶다. 같은 인간이면서도 인간 이하의 대우를 받던 흑인들이 리스펙을 원한다고 하였을 때는 존경 받고 싶다는 것보다 더 심오한 의미를 가진다.
흑인들이 리스펙을 요구하였을 때, 그들은 인간으로 인정 받고 싶었던 것이다. 다시 한번 (Re-) 보아 달라고 (spect) 요구한 것이다. 단순한 노예로서, 인간 이하의 말하는 동물이 아닌, 당신들 백인과 동등한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러한 요구가 관철 되기 위하여서는 백인들이 흑인들을 다시 돌아 볼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I want respect" 하고 외친다면, 이것은 "인정 받기를 원한다"라고 통역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운동선수가 인정 받기를 원할 경우, 그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경기에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진다고 하여도 대등한 게임을 했을 때 리스펙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리스펙은 자유와 같은 것이다. 거저 주어지지 않으며, 쟁취 해야 하는 것이다.
"Respect the rights of others"라는 표현은 "타인의 권리를 존중 한다" 라고 통역하고 "Respect the other team" 하면, "상대팀을 (그 기량을) 인정 한다" 로 통역할 수 있을때 그 통역인은 다른 사람들로 부터 리스펙을 받을 수 있겠다.
Youtube 동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NAdgws_yo0
동시통역사/ 미국변호사 임종범 (James Yim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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