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중 발음 안되는 단어가 제법 많다. 그 중 word 와 world는 차별하기가 힘들다. 우리말에 R과 L에 해당하는 소리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 모두 "ㄹ" 발음이 되고 만다. 그래서 미국인이 word 그러면 월드 라는 말이 들리고, world라고 해도 월드 라는 말이 들린다.
우리 귀에는 (to the untrained ears) 고놈이 고놈이요, 그말이 그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인들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미국인들은 분명히 그 두 단어에 차별을 두고 발음하고, 제대로 이해한다. 그도 그럴것이 자기들 말인데 그 차이를 확연히 들을 수 없다면 소통에 어려움이 있을것이요, 그 나라의 국어로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오랜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있다. 그것은 word는 "월드"로 발음하고, world는 "워얼드"로 발음하는 것이다. 전자 보다 후자가 조금 더 길다고 생각하고 발음하는 것이다. 영어라는게 무조건 빨리 말한다고 잘 하는것은 아니다. 상대방이 제대로 알아 들었을 때 잘 한다고 할 수 있는것이다. 상대방이 제대로 알아 듣게하기 위하여서 world는 word보다 길게 천천히 발음해 줄 필요가 있다.
말하기는 그렇게 한다 치고, 그러면 듣기는 어찌해야 하는가. 새겨듣는 길 밖에는 없다. 대충 문맥상 이 사람은 단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또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구나 하고 때려 맞추는 길 밖에는 없다. 한국어에 익숙한 귀에는 두 단어의 차이가 들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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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통역사/ 미국변호사 임종범 (James Yim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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