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Interpreter James Y. Victory, E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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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범 동시통역사의 영어 이야기

영어 잘하기 (비법 공개 ^ ^)

Views 39525 Votes 0 2011.01.20 07:38:33


통역을 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어떡해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이다영어는 일류 코미디안이다.  참 많은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영어.  국내에서 영어를 제법 한다는 분도 미국에 들어오면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분들 많다국내용 영어를 배워서 그렇다그렇다고 국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외국 유학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안되는 것이다.  

 

현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씨는 살아있는 위대한 인간 승리라고 생각한다그 분은 어려서 열악한 상황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학은 고사하고 책 살 돈도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그런 환경에서 공부하였음에도 그의 영어는 상당히 수준급이다물론 발음이 좀 부족한 부분이 있는것은 사실이다하지만, 나는 반 총장이 유엔연설을 하는 모습을 보며 때때로 전율을 느낀다정확한 문법, 군더더기 없는 표현을 보며 나는 한국의 미래는 밝다라고 생각한다.

 

1. 믿음

영어를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잘 할수 있다는 믿음.  우리집에 32개월 된 아들이 있다.  이름은 건희.  건희는 요즘 말이 많아졌다.  혼자서 주절 주절대기도 하고, 자기 누나 세희 하고도 상당히 심각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나는 건희가 무슨말을 하는지 잘 안들린다.  두살 위의 세희는 그런 건희 이야기가 다 이해가 되는것 같다.  때때로 세희가 건희에게 어드바이스를 주는 모습도 보인다.

건희는 나에게도 말을 많이 한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나는 건희 이야기를 잘 이해 못한다.  집사람은 건희 하고 대화가 된다.  심부름도 시키고 혼도 낸다.  건희는 내가 자기말을 잘 이해하지 못해도 끊임없이 나에게 뭐라 뭐라 말을 한다.  가끔씩 내가 아는 단어가 튀어 나오기도 한다: “엄마” “할무니” “리모콘” “맘마” “추추등등. 

나와 건희의 대화는 대체적으로 일방적이다.  내가 하는 이야기를 건희가 못알아 듣고.  건희가 하는 이야기를 내가 못 알아 듣는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대화를 나눈다.  건희는 나에게 계속 말을 한다.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언젠가는 내가 자기 말을 알아들을 것이라고 믿는것 같다.  건희가 언젠가는 내 말을 알아들을 것이라고 내가 믿는것처럼. 

어린아이는 단어 한 단어 한 단어 배워서 말을 한다.  태어나자 마자 헌법을 줄줄이 외우고 도전1000곡의 노래가사를 다 따라 불렀다는 이야기는 들어 본적이없다.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믿어야 한다.  이렇게 한 자 한 자 배우다 보면 영어를 잘 할수 있다는 것을.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듯이 그렇게 어른도 외국어를 배워야 하는것이다.  언젠가는 자기의 말을 타인이 이해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2. 소망

소망이 있어야 한다.  내가 영어를 잘하게 돼서 무엇을 하겠다고 하는.  단순히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영어를 잘해서 꼭 하고 싶은것이 있어야 한다.  어떤것이 되었든 소망하는 바가 있어야 한다.  영어를 잘해야 겠다라는 목적만으로는 동기부여가 불충분하다.  영어를 잘해서 무었을 하고 싶다고 하는 소망이 있어야 한다.  반기문씨의 소망은 외교관이 되어 한국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소망은 우리가 살아 있는 이유이다.  우리 삶의 원동력이다.  자살하는 사람을 보면 안다.  자살하는 이유는 소망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 보다 내일이 더 나은 하루가 될것이라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오늘 보다 내일이 더 나은 하루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오늘을 열심히 살수 있는것이다.  하지만, 소망이 없는 삶은 절망의 삶이다. 

사실 절망이라고 하는 마음은 존재 하지 않는다.  어둠이라고 하는것이 존재하지 않듯이.  어둠은 빛이 존재하지 않을 때 생기는 현상이다.  어둠이란 원래 없었던 것이다.  절망도 역시 원래는 없다.  다만 소망이 존재하지 않을 때 절망이 생기는 것이다.  빛이 어둠을 이기듯, 소망은 절망을 이긴다.  이제까지 영어 배우기가 어려웠다면, 소망을 가져라.  새로운 목적을 설정하고, 목적을 향한 소망을 가지자.  

 

내가 평소 좋아하는 에밀리 딕킨스의 시를 올린다:

Hope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That perches in the soul,
And sings the tune--without the words,
And never stops at all,

And sweetest in the gale is heard;
And sore must be the storm
That could abash the little bird
That kept so many warm.

I've heard it in the chillest land,
And on the strangest sea;
Yet, never, in extremity,
It asked a crumb of me.

 

소망

 

소망은 깃털이 있는 것

영혼에 둥지를 튼 새,

말없이 노래를 부르며

전혀 중단함이 없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들었다;

몰아치던 태풍은

많은이들을 따뜻하게 지켜주었던

이 작은 새를 시기할 것이다.

 

가장 추운 동토에서도 나는 들었다,

처음 가 본 바다에서도 나는 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소망은 나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에밀리 딕킨스; 번역 임종범)

 

3. 사랑

영어를 사랑해야 한다. 학창시절에 내 친구중에 연애박사가 하나 있었다.  그 사람 이름을 김대박이라고 하자대박이는 키가 크지 않았다그렇다고 그다지 잘 생겼다고는 말 할수 없다그저 수수한 생김새였다집은 그리 부자도 아니고찢어지게 가난한 집도 아니었다.  공부도 역시 성적이 중간 어딘가 였다여하튼, 조건으로 봐서는 평범한 그런 친구였다하지만, 이친구가 여자 후리는데는 재주가 있었다.  "작업의 정석"이 있다면 아마 이 친구가 그 글을 써도 될 정도였다한 두달에 한번씩 여자가 바뀌는 데,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대박이가 사귀던 여자들중에는 우리 친구들은 혀가 나올 정도로 상당히 근사한 여자도 있었다.   

도대체, 이놈의 매력은 어디에 있다는 것인지어디서 저런 저력이 나오는지 우리 친구들은 늘 궁금했다.   모든면에서 평범한 대박이었지만, 이친구의 장점이 있었다그것은 추진력이었다장소는 상관이 없었다자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대박이는 바로 작업에 들어 갔다어떡해든 그 여자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아는 사람을 만났다는 듯이 반가워 하기도 하고대놓고 합석해도 좋겠냐고 묻기도 하고, 때로는 길 찿는걸 도와 달라고 요구하기도 한다내가 볼때 추근거리는 정도로 보였는데, 왠걸 효과는 상당했다.  "야 너는 어떡해 보이는 여자마다 작업을 들어가냐?" 하고 내가 대박이에게 면박을 준적도 많다.  그럴때 대박이의 답변은 걸작이다: “좋은걸 어떡해.” 

영어는 애인이다처음 볼때는 낯설고 접근하기 어려운 그런 이성이지만, 자꾸 대화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편해진다애정을 가지고 영어 공부를 하고,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  대박이가 만난 여자 하나 하나가 영어 단어라고 생각을 해보자.  영어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는 낯설고, 불편하겠지만, 과감하게 다가가자.  의미가 무었인지 찿아보고, 발음은 어떡게 해야 하는지, 사용은 언제 하는지 등등. 

영어를 사랑하자.  영어는 당신을 사랑해 줄 것이다.  언어는 실체가 없다.  바람과 같은 것이다.  바람을 본 사람은 없다.  하지만, 바람이 분다고 하는것을 부인하는 사람도 없다.  바람은 볼수 없어도 느낄 수 있는것이다.  그 처럼, 영어의 사랑을 본 사람은 없다.  하지만 영어가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것을 당신은 믿어야 한다.  영어는 애인이다.  애인의 사랑을 듬뿍 받아보자.   

4. 에필로그 (2020년1월4일)

자기가 하는 일이 좋아지는 때가 있다.  물론 처음부터 좋은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 큰 행운이라 하겠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일이 재미없다.  처음부터 일이 재미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일이 재미있고, 좋아지는 때가 있다.  그 때란, 바로 일을 잘하기 시작하는 때이다.  일을 잘 하면, 주변에서 칭찬해주고, 때론 돈도 생긴다. 그러면, 신이 나서 더 열심히 한다.  그러면 더 많은 칭찬, 돈 등 좋은 일이 생긴다. 선순환이다.  

영어를 배우는 것도 그렇다.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다. 처음부터 재미있는 경우도 드물다.  하지만, 어느정도 수준에 이르면 재미있어지고, 좋아지고, 돈도 생긴다. 재밌고 돈 생기는 일인데, 왜 안하겠는가.  다만, 처음이 힘들 뿐이다. 그리고, 좋아지는 때라고 하는 것이 언제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시일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도 말문이 트이는 때가 다른데, 성인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다만,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 구도자의 간절함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길은 있다.    

동시통역사/ 미국변호사 임종범 (James Yim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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