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Interpreter James Y. Victory, E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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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범 변호사의 미국 소송 이야기

유형별로 본 변호사

Views 34042 Votes 0 2011.06.20 13:44:55

증인 만 유형이 다양한 것은 아니다.  변호사도 여러 형태의 사람들이 있다.  변호사라는 특수직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느낌은 비슷하나, 역시 각각의 색깔은 감출 수 없다. 

 

유형 목록:

 

1.  Mr. 고지식

2.  미국 최씨

3.  논리 왕

4.  심봉사

5.  패트리앗 미사일

6.  소저너 탐험선

7.  청개구리

8.  미국 냄비

9.  조폭 (1): 행동대

10.  조폭 (2): 보스

11.  튀는 레코드

12.  탁하니까 억

13.  아수라 백작

 

본문:

 

1.  Mr. 고지식

 

써 가지고 온 outline을 그대로 읽는다.   증인의 답변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가 준비해 온 질문을 하느라고 바쁘다.  보통 초자 중에 이런 사람이 많다.

 

2.  미국 최씨

 

왕고집은 미국에도 있다.  한번 질문을 하면, 원하는 답변이 나올때까지 끝까지 물어 본다.  조금 전에 물어본것 또 물어보고, 아침에 물어 본것 오후에 또 물어 보고, 어제 질문 오늘 또 한다.  집요의 대가다.   동일한 질문이지만, 물어보는 방법을 달리하기 때문에 때로는 새로운 질문처럼 보이기도 한다.  위험한 변호사다.

 

3.  쏘크라테스 (논리 왕)

 

증인의 말을 교묘하게 이용한다.  증인의 증언속에서 자기 모순이 드러나도록 하거나, 연속되는 질답의 논리적인 전개에 따라서 증인이 빠져나갈 수 없는 논리의 귀결을 유도한다. 

 

4.  심봉사

 

증거물로 나온 서류의 내용을 자꾸 소리내어 읽어 달라고 한다.  

  

5.  패트리앗 미사일

 

목표물을 락인 Lock-In 한 후 원거리에서 부터 질문을 한다.  종국에는 진짜 묻고 싶었던 질문을 던지지만, 상당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이제까지의 질문에 대한 진의를 알 수 있다.  미국 최씨는 눈앞의 질문에 대한 집요함을 가지는데 반해, 패트리앗 미사일은 한번 타겟 target한 목표물을 놓치지 않는 집요함이 있다.  

 

6.  소저너 탐험선

 

화성탐사 무인 로봇 소저너 sojourner는 무척 느리다.  초당 1cm 정도 움직인다고 하는데, 움직이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 보고 있노라면 과연 움직이고 있는지 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굼뜨다.  질문을 아주 느리게 하는 변호사가 간혹 있다.  자기의 생각을 가다듬으면서 질문을 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  준비를 제대로 못한 변호사거나, 초자인 경우가 많다.  때때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변호사도 소저너 스타일 질문을 하기도 한다.

 

7.  청개구리

 

무슨 질문이 나올지 전혀 예측 불능이다.  질문이 중구 난방이요 미친년 널 띄기다.   하도 질문이 갈팡 질팡하니까 증인도 혼란스럽다.   경험이 일천한 변호사에게서 주로 볼 수 있는데, 의도적으로 청개구리 짓을 하는 변호사는 무척 위험하다.   

 

8.  미국 냄비

 

금방 끓어 올랐다가, 쉬 식어 버리는 근성을 냄비 근성이라고 한다.  미국에도 냄비 근성을 가진 변호사가 있다.  답변 하나 하나에 핏대를 올리고, 책상을 치면서, 손짓 발짓까지 다 하면서 데포지션을 진행하는 변호사가 있다.   법에서 요구하는 정중함과는 거리가 한참 먼 그런 행동을 자주 한다.  그러다가, 자기가 원하는 답변이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차분한 사람으로 돌변한다.  아수라 백작과 비슷한 면이 있다.

 

9.  조폭 (1): 행동대

 

시종일관 강압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 사람이 질문을 할 때면, 마치 취조 하는듯 하다.  증인이 무슨 큰 죄를 지은 듯.  목소리를 높이고, 손짓 발짓 (발은 안 보이지만) 해 가면서 증인을 압박한다.  미국 냄비나 아수라 백작은 냉온의 양면성을 띄는데 반해 행동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몰아 부치기만 한다.  매우 피곤한 존재다.  하지만, 또 어찌 보면 코믹한 사람이기도 하다. 

 

10.  조폭 (2): 보스

 

은근한 어조로 협조를 요청한다.  이미 다른 증인도 시인한 바 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증인도 진실을 밝히는것이 좋겠다고 협박을 한다.  판사의 이름을 거들먹 거리기도 하고, 자기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조용 조용 이야기 해서, 신사적이라는 느낌도 드는데, 말씀 내용을 들어 보면 이분도 양아치

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1.  튀는 레코드

 

했던 이야기 또 하고, 또 하고.  토씨 하나 안 바꾸고 자꾸 물어 본다.  미국 최씨는 그래도 질문의 형태라든가, 질문 방식이라든가 하는 내용에 변화를 주면서 자기가 원하는 답변을 유도한다.  하지만, 튀는 레코드는 똑같은 질문 밖에 모른다.  반복되는 질문이라고 이의제기를 해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쯤되면 그 분 입에 재갈을 물리고 싶을 정도가 된다.  수준이 떨어지는 변호사다.  시간당 $200 이상 줄 수 없다.

  

12.  탁하니까 억 (반칙 왕)

 

오리발 내밀기의 명수다.  데포지션은 속기가 된다.  그럼에도, 자기는 그런 질문한 적 없다고 잡아 뗀다거나, 증인은 답변하지 않았다라고 우긴다.  자기는 하나도 잘못한 것이 없는데, 증인이 오버한다고 생떼를 쓴다.  데포지션을 하는 것인지 시장통에서 흥정을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교통정리가 안되는 상황이다.  

 

13.  아수라 백작

 

지구 정복을 꾀하던 헬 박사는 서로 사랑하던 남자와 여자를 하나로 합쳐서 아수라 백작을 만들었다 (마징가 제트 중에서).  아수라 백작은 그래서 여성적인 면과 남성적인 면을 함께 가지고 있다.  데포지션에서 등장하는 아수라 백작도 양면성을 띈다.   때로는 친절하고 온화하지만, 증인의 답변이 맘에 안들면 금방 거칠게 변한다.   미국 냄비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다.  차이점이라면 아수라 백작은 좀 더 소피스티케이트하며 모든 행동이 의도된 행동이라는 점이다.

 

미국 냄비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이 격해 지기도 하고 냉정해 지기도 하는 반면, 아수라 백작은 의도적으로 냉온의 모습을 필요에 따라 드러낸다.  상당히 계산적이며, 치밀한 사람이다.  가장 위험한 변호사다.  

 

특허분쟁 전문통역사/ 미국변호사 임종범 (James Yim Victory)

© Copyright 2011 James Yim Victory

hanmicent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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